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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노예였냐 주인이였냐 치면 노예였다.
 
수동적이였다

상처받기 싫어서 라는 핑계는 그럴듯해보인다.


2.


 낡은 책을 옮겼다. 너에게 묻는다. 요새 그분이 잘 오지 않으신다. 내가 마음을 잊었기 때문인지 잃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지나치게 남이 되어가는 것인지 모르겠다. 어쩌면 셋 다인지도 모르겠다.

3.

아무거도 없는 내 초라한 손바닥이 창피해 얼굴로 가린다.

4.

다시 너를 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

5. 모든건 결국 워밍업일 뿐이지  이런 것들

6.
흔들지 말래.


7

꿈을 꿨다. 나는 피아노 앞에 앉았는데 글씨를 읽을 줄 모르는 장애아였다. 피아노를 치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내가 글씨를 읽지 못한다며 치지 못하게 해서 슬펐다.

8.

 욕망의 불꽃에 물든 손

뜨겁지도 그렇다고 차갑지도 못했던 나는 비겁자

9.
옹졸하다 옹졸해

10.

슬퍼 견딜 수 없는데 그 대상이 따로 없으니 환장할 노릇.

11.

잠이나 자자. 병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