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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이크만 봐도 가슴이 설레
 미쳤나봐 어차피 자신감이 -라서 맨날 오들오들 떨면서 즐기지도 못하는데
 건반만 봐도 기분이 좋아
 잘 치지도 못하면서 열심히 하지도 않으면서
  뭐지 ㅋㅋㅋㅋ?

2. 


 떨어진 커피와 떨어지지 않는 한숨과
늘어난 상념과 줄어든 잠

3.

 왜나를미워했나요

4.

 2004년의 기억이 솔직히 난
정말" 막연하게"

 스무살이 되면 이것도 괜찮아 질거야.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즉 스무살은 "괜찮아짐"의 맥시멈이였다. 아무리 늦게 괜찮아져도 스무살이 되면 괜찮아질거라는, 그러니까
최소한의 한계점인 나이가 스무살이였다.

 스물한살을 넘어선 지금에서야 생각컨데 그건 그냥 개소리....

의사를 만나면 덧나고, 어느 잠들지 못한 밤에는 늘 기억에 다칠 줄이야. 
술만 먹으면 그때 생각이 나서 그때 흘리지 못했던 눈물이 줄줄줄 흘러 술조차 맘편히 마시지 못하고,
외상후 스트레스가 의사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방대할지 어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없는 건 또 아닌 것도 같다.
 
인생 전반이 고작 그 300여일 남짓한 시간때문에 망가질 것이라고는, 그렇게 까지 될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그 진흙밭에서 나오기만 하면 끝인줄 알았지.

이거 정말 평생 가는걸까?

나사 몇개 빠진 로봇처럼 비틀비틀 거리면서도 겉만 말짱하니 잘 살면 잘 사는건가?

그들은 그냥 자신들의 수가 많았다는 것을 빌미로 1/n정도로만 미안해하겠지..아니, 미안해 하지도 않겠지. 생각조차 안나겠지.
그때 죽었어야 하나? 하지만 역시 죽지 않기로 한건 잘한 것 같은데.

 어느 공익 광고에선 죽어서 관에 묻히고 나서야 해방이 되는 내용으로 다루더라. 다룰 수가 없으니, 그저 피할밖에.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진 않아. 그냥 조금 괴로울 뿐.


 알 수 없는 눈물이 흐르고, 괴롭지 않은 외로움에 녹고. 친구하나 멋대로 사귈 생각도 들지 않은채로 천천히 침전당하다 언젠가 바스러져버릴 것 같아도 웃고 웃고 웃다보면 나을 줄 알았지. 천천히 골만 깊어질 줄, 누가 알았나.


 3.

요새 자꾸 안좋은 생각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