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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기심이라고 말하는 당신의 입이 원망스럽다.
 나를 사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주지 않았던 것을 호기심에 내가 내놓을까봐?


똑같은 노래를 계속해서 듣고 있다. 우리는 어디로 갔을까. 무엇이 당신을 그렇게 지치게 만들었을까.
알아주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했다. 그러는게 아니였는데, 그냥 너무 고마워서 그런말을 했다. 사실, 용기가 없어서 그런 말을 했다.
아름다운 당신의 손을 나는 망설였었지, 망설이고 망설이다 고개를 들었을때 두 눈 가득 들어오는 당신의 넓은 등만
간혹 돌아보며 왜 당신이 그런 목소리를 낼까  왜 당신이 그런 표정을 지을까
당신의 혓바닥과 표정은 왜 그렇게 상반될까 그 때와 지금과 또 내일의 당신이 이렇게 상반되듯,

 감정이란게 늘 그렇다. 난 내 감정을 믿을 수가 신뢰할 수가 없다. 아픔으로만 존재를 증명해도 그 아릿한 아픔의 경계선이 무척이나 흐릿해서 나는 정의할 언어도 느낌도 또 믿을 수가 없어진다.


+

 그들은 모두 같은 말을 했다. 같은 표정을 지었다. 비명같은 소리가 내장을 비집고 새어나왔다. 허리를 비틀린채로 잘렸다.



덧글

  • 단테 2009/01/05 20:17 #

    상처받는게 두려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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